사회
대만 25년 만에 최대 규모 강진 / 눈물바다 된 푸바오 배웅 길 [프레스룸LIVE-LIVE PICK]
입력 2024-04-04 12:27  | 수정 2024-04-04 13:25
라이브픽입니다.

어제 대만에서 25년 만에 규모 7.4의 강진이 일어났습니다. 대만 당국은 이번 지진이 2천 명 넘게 숨졌던 1999년 9월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는데요.
9층짜리 빨간색 건물 한 채가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45도 가까이 오른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리고 창문으로 아이들을 구조하는 모습도 보이는데요.
규모 7.4의 강진으로 어젯밤 기준 천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며 인명피해도 큰 상황. 매체에 따르면 "이번 지진 규모는 원자폭탄 32개가 강타한 것과 같다"라고 추정할 만큼 그 충격이 컸다는데요.
지진이 일어난 발원지 화롄에서 150km 떨어진 타이베이까지 그 여파가 전해지고 일부 지역은 전기도 나갔습니다. 주변 나라 필리핀, 중국, 일본까지 재난 문자와 쓰나미 지진경보가 울렸을 정도인데요.
여진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 대만 정부는 밤샘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어제 한국을 떠났습니다. 에버랜드 측은 어제 오전 10시 40분부터 팬들과 함께 푸바오 송별회 자리를 가졌는데요. 푸바오는 검역 과정 때문에 특수 무진동 차에 타고 있어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궂은 날씨에도 팬들은 마지막 배웅을 위해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푸바오가 탄 트럭이 등장하자 한순간에 눈물바다가 된 행사장. 정들여 푸바오를 키운 사육사들은 푸바오에게 마지막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푸바오의 전담 사육사 강철원 씨는 푸바오가 있는 특수 차량을 쓰다듬으며 오열했는데요. 누리꾼들은 강 사육사의 눈물에 "슬픔이 느껴진다", "자식 같을 텐데.."라는 위로의 말을 남겼습니다.
한편, 중국은 푸바오를 환대하는 분위기가 크다죠. 스크린과 트럭으로 푸바오를 맞이했고, 푸바오의 적응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니까요. 이제는 중국에서 새로운 '판생'을 사는 푸바오를 응원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라이브픽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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