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직서 놓고 갈라진 빅5 병원 의대 교수…40%는 병원 지킨다
입력 2024-03-29 19:00  | 수정 2024-03-30 13:28
【 앵커멘트 】
의대 교수들이 전공의 단체행동에 동참해 이번 주부터 줄줄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죠.
하지만 환자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교수들도 적지 않습니다.
빅5 병원에 소속된 의대 중에서도 절반 가까운 인원이 사직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신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빅5 병원이 속한 의대 교수 약 5,100명 중 사직서를 제출한 인원은 60%인 약 3천 명입니다.

절반에 가까운 2천여 명의 교수가 지금처럼 환자와 제자 옆에 남겠단 의사를 나타낸 겁니다.

특히 서울대 의대는 1,400명 중 3분의 1도 안 되는 450명만 사직서를 냈습니다.


또 성균관대 의대는 가장 많은 83.1%가 단체행동에 동의할 뜻을 밝혔으며, 이들 중 3분의 2가 실제로 사직서 제출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빅5 병원 의대 교수
- "날마다 당직 서야죠. 그다음 날 진료에 지장 있죠. 이게 1~2주가 아니라 벌써 한 달여를 그러고 있으니까, (현 상황이) 4월을 넘어가면 면허정지, 취소와 상관없이 전공의들은 1년을 더 쉬어야 됩니다. 그때는 걷잡을 수 없죠."

정부는 필수의료 관련 추가 조치를 연이어 내놓으며 의료계를 달래고 있습니다.

이번엔 난도가 높고 위험 부담이 큰 유아 수술에 대한 보상 적용 범위와 금액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이른둥이에게 필요한 고위험·고난도 수술인 동맥관 개존증 폐쇄술이 시행될 경우 총 수술 수가가 기존 711만 원에서 1,769만 원으로 약 2.5배…."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다만 의료계에서는 정부의 이같은 조치가 의대 증원 전에 나왔어야 했다며 순서가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
그래픽: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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