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동훈 "22억 버는 방법? 조국혁신당 박은정 부부처럼..."
입력 2024-03-29 13:01  | 수정 2024-03-29 13:07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늘(29일) 서울 영등포구 영진시장 삼거리에서 영등포구을 박용찬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형사 사건 단건에 22억 원 받는 거 처음 본다"
"아무리 전관예우 해도 있을 수 없는 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 박은정 비례대표 후보의 배우자를 둘러싼 전관예우 논란을 정조준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29일) 서울 영등포 지원 유세 현장에서 "여러분 22억 원을 며칠 만에 버는 방법을 아시나. 조국혁신당에서 검찰 개혁한다면서 비례 1번으로 내세운 박은정 부부가 있는데 그 부부처럼 하면 된다"며 "저는 형사 사건 단건에 22억 원을 받아 가는 걸 처음 봤다. 그런 일은 아무리 전관예우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 높였습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후보자와 이종근 변호사 부부가 최근 1년 간 재산 41억 원이 늘어난 것과 관련, 이 변호사가 다단계 사기 '휴스템코리아 사건'을 맡아 22억 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전관예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그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 10만 명의 피해자가 있는 농축산물 거래를 가장한 다단계 사기 사건"이라며 "다단계 사건은 많은 사람을 스스로 목숨 끊게 할 정도로 살인 같은 악질 범죄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 사기꾼을 변호해 22억 원을 받았다. 그거 다 피해자들의 피 같은 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변호사를 향해 "그 정도면 공범"이라고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조국 대표는 검찰에 복수한다면서 검찰 개혁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조국이 말하는 검찰개혁은 1건에 22억 원씩 '땡겨가는' 전관예우가 양성화되는 건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현대차그룹 임원 재직 시절 서울 성수동 부동산을 군 복무 중인 20대 아들에게 증여해 '편법 증여' 의혹과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것을 두고는 "그 분을 공천한 사람이 누군가. 그 사람에 대한 공천 취소는 왜 안 하는 건가"라고 이재명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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