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북송금' 재판, 이화영 건강 문제로 시작 10분 만에 종료
입력 2024-03-29 11:11  | 수정 2024-03-29 13:15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 사진 = 연합뉴스
오후 2시 재판 재개 예정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재판이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건강상 문제로 시작 10분 만에 종료됐습니다.


오늘(29일) 오전 10시쯤 수원지법 형사11부 심리로 열린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사건 공판에서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인 김현철 변호사는 재판부에 "어제 접견할 때 피고인 건강이 안 좋았다"며 재판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최근 피고인이 위내시경 검사를 받고 상태가 안 좋았다"며 "복통과 설사로 어제 한숨도 못 잤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부지사도 쓰고 온 마스크를 벗어 보이며 "최근 흑색변을 봐서 위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해 받았는데, 위궤양이 온 건지, 심한 경련과 설사가 왔고, 오한이 온다"면서 "오늘 좀 양해해 주시면 다음에…"라고 말하며 이날 재판을 받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검찰은 "피고인 건강 상태도 중요한 데 오전에 쉬고, 오후에 개정해서라도 진행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몸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것 같다. 오전 재판은 연기해 피고인이 휴식을 취한 뒤 오후에 다시 보겠다. 별다른 건강 상태 진전이 없으면 절차를 연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정리했습니다.

이날 재판은 오후 2시 재개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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