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재판 가는 길 '유튜브 라이브'...후보 원격 지원
입력 2024-03-29 10:23  | 수정 2024-04-02 06:24
29일 대장동 ·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으로 민주당 후보 '원격 지원'에 나섰다. / 사진 = '이재명'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송파을 송기호 후보 지지 호소하며 배현진 피습 사건 또 언급
'압도적 다수' 등 의석 발언 자제 당부하기도…"큰일 날 얘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 출석으로 공식 일정이 어려워지자,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서 지지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민주당 후보 '원격 지원'에 나섰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방송에서 "인천 집에서 법원으로 재판을 받으러 가는 중"이라며 "선거운동 기간 중 1초가 여삼추인데, 이 시간도 활용해서 박빙 지역에서 고생하는 후보들 원격지원을 하겠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송파을 송기호 후보에 대해 "아주 오래전부터 송파서부터 준비했는데 출마는 이번이 처음이다.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대표는 동승한 보좌진에게 "여기(송파을)가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 지역이냐"고 묻더니, '배 후보 습격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배 후보 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 게 있다"면서 "(나도) 똑같이 테러 당했는데, 배 후보 때는 경찰이 신속하게 폴리스 라인 치고 곧바로 과학수사 투입했다. 그게 수사의 원칙"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사건 때는 폴리스라인 치는 게 아니라 양동이에 물 떠와서 혈흔 신속하게 지우더라. 상당히 대비된 희한한 장면"이라고 덧붙이며, 송 후보에 전화를 걸어 "간발 차로 승부차 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송 후보를 격려하고, 즉석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일각에서 '과반수 넘어서 압도적 다수 (의석 얻을 것)' 이런 얘기 하던데 정말 큰일 날 얘기"라며 "민주 진영의 방심과 교만 이런 것들을 노린 작전"이라며 "정말 1명 1표가 귀중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날 방송은 20여분 진행됐으며 동시 접속자는 9천명이 넘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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