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국민의힘과 단일화? "검토 안 해"
입력 2024-03-29 09:57  | 수정 2024-03-29 13:39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진행자의 관련 질문에 "개혁신당 내 책임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논의한 바가 전혀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김성태 서울권역 공동선대위원장이 수도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언급 자체가 현재 정권 심판 여론이 매우 높은 선거 상황 속에서 과연 개혁신당 후보들에게 도움 되는 상황인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 대표는 "저희가 정권 심판을 선명하게 내세우는 개혁신당인데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결사옹위하는 상황 아닌가. 유권자들이 좋게 바라볼 것 같지 않다"며 "결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구 후보 단일화 제안이 국민의힘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에 대해 "지금 와서 다급해서 막판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당 방침과 무관하게 개별 지역구 후보들이 단일화를 추진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개별 후보들이 그렇게 한다는 것 자체는 굉장히 아쉬운 모습이고, 다른 후보들에게 좀 불쾌한 모습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김 공동선대위원장은 어제(28일) 한 방송에 출연해 개혁신당의 수도권 후보 6명을 언급한 뒤 경기 용인갑에선 개혁신당 양향자 의원이 양보해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를 밀고, 화성을에선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가 개혁신당 이 대표를 지원하는 형태의 단일화 아이디어를 언급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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