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별대담] 손병복 울진군수 "청정에너지, 수소도시로 도약"
입력 2024-03-29 07:45  | 수정 2024-03-29 10:01
【 앵커멘트 】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한 경북 울진군이 90여 개 입주기업을 확보하면서 산단 추진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최근에는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까지 받으면서 우리나라 수소산업을 이끌 핵심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울진군 후정리입니다.

이곳 158만㎡ 부지에 2030년까지 4천억 원을 들여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섭니다.

울진은 올해 착공하는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해 10기의 원전을 보유한 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

기존 원전에서 생산되고 남은 전력을 수소 생산용 에너지로 활용해 생산 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로 수소 1kg을 생산하려면 최대 1만 1천, 원전에너지는 3,500원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김상덕 / 경북 울진군 수소국가산업추진단장
- "울진은 세계 최대 원전이 가동 중인 지역으로 저렴한 무탄소 전원을 활용해서 값싼 대량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지역입니다."

특히 GS건설과 현대, 삼성 엔지니어링 등 87개 기업이 입주해 3조 5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직접 고용만 2만 4천 명, 울진군 전체 인구 4만 7천 명의 절반이 넘어 소멸 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 인터뷰 : 노운준 / 경북 울진군
- "아무래도 울진군에 인구가 많이 늘어 날것 아닌가 그런 점이 가장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이 인구 유입과 일자리 등 국토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 앵커멘트 】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관련해서 손병복 경북 울진군수 직접 스튜디오에 모시고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 질문 1 】
네, 말씀드렸다시피 지난해 울진군이 원자력 수소 산업단지로 선정됐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답변 】
예, 우선 울진이 원자력 수소 산업단지 생산을 하는 데 가장 최적지라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우리 울진군에는 앞으로 신한울 3, 4호기가 가동되면 총 원자력의 10호기가 가동되겠습니다.
약 11기가 생산되는데, 아시다시피 수소를 생산하는 데는 이 전기가 이제 물로 전기 분해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 이 전기 자체가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발생이 안 돼야 합니다.
그래서 대규모로 저렴하게 원자력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이 원자력 전기가 가장 필요하기 때문에 울진이 최적지라고 생각을 하고 추진을 했었습니다.

【 질문 2 】
그러면 교통도 있고 인적 자원도 있고 여러 면에서 산단 유치를 하는 데 있어서 방금 말씀하신 객관적 자원은 있지만 그래도 경쟁자도 있었을 것이고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었을까요?

【 답변 】
최초에 저희가 국가산단을 추진하게 됐을 때는 이러한 수소의 중요성에다, 울진이 최적지이긴 한데 과거에 우리가 수소 실증단지 추진을 해오다가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렇게 하다 보니까 또 추진하는 시간이 좀 짧았고 해서, 가장 전략적으로 우선은 입주할 업체, 우리나라에서 수소를 연구하는 대기업이 9군데 앵커 기업들이 있습니다. 빨리 그 앵커 기업들을 찾아가서 입주하겠다는 의향서를 받아냈죠.
이 부분이 큰 역할을 했고 거기에다가 또 우리 군민들이 약 2주간에 걸쳐서 저희가 군민 서명운동을 벌였는데 한 2만 명 이상이 또 서명을 짧은 기간 안에 해주셨어요.

【 질문 3 】
제가 듣기로는 예비타당성 조사도 면제된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러면 이제 사업을 하면 된다는 얘기인데 쉽게 말해서 청사진, 앞으로 어떤 순서에 어떤 사업을 해나가시겠다, 그림 좀 그려주십시오.

【 답변 】
예비 타당성 검토 완전 면제는 아니고, 지난 2월에 기재부에서 앞으로 입주할 기업들 상황, 그다음에 또 다른 기업에 대한 파급 효과 이런 걸 고려를 해서 이제 타당성 면제를 이제 추천했죠.
그렇게 추천을 했고, 이제 LH에서 또 타당성 검토를 거쳐서 국무회의에서 최종 결정을 하게 되는데, 이게 5월에 결정이 되게 되겠습니다.

【 질문 4 】
기본적으로 이렇게 산단이 들어오면 당연히 좋아질 거라고 막연히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구체적으로 울진군에는 어떤 부분들이 좋아질까요?

【 답변 】
우선 기업들이 직접 투자가 이루어지는 게 약 4조 5천억 정도 이루어집니다.
여기에 4조 5천억 정도의 투자가 있고, 이로 인한 또 경제 유발 효과가 약 9조 정도 생깁니다.
9조 원이 거기에 또 이 부가가치 효과가 약 3조 5천 정도 있고, 이렇게 전체로 본다면 한 17조 정도에 경제 파급 효과가 생기게 되고요.
그다음에 고용 효과가 직접 고용 효과가 한 1만 4천 명 정도 있습니다.
여기에 고용 유발 효과가 한 3만 8천 명 정도의 또 고용 유발 효과까지 생기겠습니다.
여기에 우리 포항제철만 하더라도 연간 한 4천억 정도 탄소세를 부과하게 됩니다.

【 질문 5 】
이게 울진에만 또 좋은 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나라, 국가적으로 봤을 때도 전체적으로 어떤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요?

【 답변 】
그러니까 국가적으로 우리나라도 이제 이 탄소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 여기에 모든 에너지를 앞으로 수소로 바꿔야 합니다.
근데 2050년까지 저희가 수소량에서 거의 90% 정도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즉 다시 말씀드리면 해외에서 신 재생 에너지를 사용해서 그 전기로 수소를 생산하고 지금 바로 또 선박으로 이동을 못 시키기 때문에 암모니아로 다시 바꾸어서 그 암모니아를 씻고 들어와서 우리나라에서 다시 수소로 만들어지는 이러한 수입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울진에서 이러한 에너지 자립화를 하는 우리나라의 전체 에너지 자립에 영향을 미치게 되겠습니다.

【 질문 6 】
지금까지 원자력 수소 관련해서 너무 딱딱한 얘기만 한 것 같은데, 오신 김에 멀리서 오셨는데 울진 자랑 좀 해주시죠.

【 답변 】
울진 자랑은 저 우선 울진에 오시면은 세 가지 욕을 즐길 수가 있어요.
첫 번째가 여름에 오시면은 해수욕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해수욕, 동해에 청정바다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해수욕을 즐길 수가 있고, 그다음에 또 울창한 금강송에서 산림욕을 즐길 수가 있고, 저희가 또 덕구온천, 백암온천 이런 온천이 전국적으로 가장 수질이 좋은 온천이 두 군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온천욕을 또 즐길 수 있는 이런 세 가지 욕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우리 울진입니다.
그래서 또 저희 금강송의 맑은 공기 또 그다음에 이 바다가 또 미세먼지를 흡입해줍니다.

【 질문 7 】
마지막으로 그러면 울진 군민들은 물론이고 보고 계시는 우리 시청자분들께도 한 말씀 해 주시죠.

【 답변 】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울진 군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저희가 국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 국가산단 또 이러한 부분들이 우리 울진군뿐만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수소산업을 위해서 정말로 우리 울진군이 에너지 자립의 대한민국을 끌어갈 수 있는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이들 도와주시고 또 우리 울진군에 오시면 방금 말씀드린 대로 이러한 힐링을 할 수 있는 관광 명소가 있고 또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울진군 많이 찾아주시고 또 대한민국의 경제 활성화, 우리 울진군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멀리서 와주신 울진군수 손병복 군수님 모시고 말씀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담정리 : 심우영 기자
영상편집 : 신현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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