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오늘 기자회견…대정부 투쟁 방향 밝힐 듯
입력 2024-03-29 07:00  | 수정 2024-03-29 07:10
【 앵커멘트 】
정부와 대통령실을 향해 연일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오늘(29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엽니다.
정부와 의료계 사이 조금씩 싹텄던 대화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선 직후부터 거침없는 대정부 메시지를 내놨던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 인터뷰 :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
- "기본적인 대화의 전제조건은 이 사태에 책임이 있는 보건복지부 장차관에 대한 경질이 아닌 파면, 그리고 이 사태의 기획자인 안상훈 사회수석에 대한 국민의힘 비례공천 취소…."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임 당선인은 "의사를 모욕하고 칼을 들이댔던 정당에 궤멸 수준의 타격을 줄 수 있는 선거 캠페인을 진행하겠다"며 "의협 손에 국회 20~30석의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 당선인의 이 같은 발언은 정부·여당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의료계를 결집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임 당선인은 오늘(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투쟁 방향 등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번 주까지 비대위 개편 방향 논의를 거쳐 다음 달 투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29일) 5대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에 대해 의견을 듣고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대화의 끈을 이어가려는 정부, 여기에 연일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신임 의협 회장.

윤석열 대통령이 당부한 '건설적 협의체' 구성은 더욱 요원해지는 분위기입니다.

MBN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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