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의대 정원 2천 명 숫자 집착, 오기로 보여"
입력 2024-03-28 20:56  | 수정 2024-03-28 20:58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경기 화성 동탄 북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기 화성정 유경준 후보 출정식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조 심판? 중도층 표심만 멀어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의대 정원을 두고 의료계와 정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의대 정원) 2,000명 숫자에 고집하는 것은 국민들 눈에는 오기로밖에 안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오늘(28일) 경기 화성에서 유경준(화성병) 후보 지원 유세 중 대통령과 우리 당 지도부가 의대 정원 문제 때문에 야기된 ‘의정 갈등을 일주일 안에 해결하라고 꼭 주문하고 싶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저도 의대 정원 늘리는 데 일관되게 찬성한다”면서도 의대 정원 문제 가지고 국민께서 굉장히 불안하게 생각하고, 환자분들이나 환자 있는 가족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피해가 바로 오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중간선에서 타협해 80점, 70점으로라도 해결해야 한다”며 사전투표 전에 대통령께서 직접 전공의 대표들을 만나 빨리 복귀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심판하는 것이 곧 민생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슬로건 가지고 이번 선거 치르면 중도층 표심이 더 멀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이재명의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을 비판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힘을 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집권 책임을 맡은 여당으로서 어떻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전 의원은 자신을 향한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 (지원 유세) 요청이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불출마 선언 후 당 인사로부터 받은 부름이 없었다며 (한 위원장이) 마지막까지 혼자 하겠다는 마음 아닌가 싶다”고 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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