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재호 주중 대사 '갑질 의혹' 신고…외교부 "사실관계 확인"
입력 2024-03-28 19:00  | 수정 2024-03-28 19:23
【 앵커멘트 】
정재호 주중국 한국 대사가 현지 대사관에서 일하는 우리나라 직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주재관이 외교부에 정 대사를 신고했다는 건데요.
주중국 대사관에서는 의혹을 부인했고, 외교부는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근무중인 주재관 A씨는 이달 초 정재호 대사에게 비위 행위가 있다며 외교부 본부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업무 시간에 해당 주재관에게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사관 안팎에서는 정 대사의 폭언이 여러 명을 대상으로 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외교부 갑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상급자의 하급자에 대한 모욕적 언행은 갑질에 해당됩니다.


관련 보도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정 대사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한 말씀만 부탁드립니다.)…"

대신 주중 대사관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내용은 일방적인 주장만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외교부는 해당 사안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외교부는 재외공관에서의 비위 등 여러 사안에 대해 항상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철저히 조사한 후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처리하고 있습니다."

현 정부 첫 주중대사인 정 대사는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로 윤석열 대통령과는 충암고 동기동창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대나 베이징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이은재 심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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