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10년 만에 회장 승진
입력 2024-03-28 11:36  | 수정 2024-03-28 11:36
김남정 동원그룹 회장 / 사진 = 동원그룹
"새로운 미래 위한 투자 아끼지 않을 것"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이 2014년 부회장에 선임된 지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동원그룹은 오늘(2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김남정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지난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습니다.

김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 미래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동원그룹은 설명했습니다.

김 명예회장의 차남인 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고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Starkist)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現 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습니다.

또 지난 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간 10여 건의 M&A와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하며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했다고 동원그룹은 소개했습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1969년 설립된 동원그룹은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 산하에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로엑스, 스타키스트(Starkist) 등 18개 자회사와 26개 손자회사 등을 보유한 기업 집단으로 성장했으며, 매출액은 지난해 10조 원(단순 합산 기준)을 돌파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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