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세훈, 강북 규제 확 푼다…일자리·경제도시로 탈바꿈
입력 2024-03-28 09:20  | 수정 2024-03-28 10:06
【 앵커멘트 】
서울 인구의 43%가 거주하지만, 잠만 자는 곳 이른바 베드타운을 면치 못하는 강북 권역을 서울시가 경제도시로 탈바꿈하는 구상을 내놨습니다.
각종 규제를 풀어 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노원구에 있는 창동차량기지입니다.

2026년 2월 차량기지가 경기도 남양주 진접으로 옮겨가면, 25만 제곱미터 빈 땅에 바이오 의료 분야 첨단 시설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서울시가 강북권에 있는 이런 대규모 유휴부지에 처음으로 '화이트사이트'를 도입합니다.

'화이트사이트'는 사업시행자가 원하는 용도와 규모로 개발할 수 있게 허용하는 제도로 일종의 규제 완화책입니다.


유휴부지에 일자리 기업을 의무적으로 유치하는 대신 용도지역을 최대 상업지역까지 올려주고 용적률도 규정보다 120% 높입니다.

시행자가 부담해야 했던 공공기여분은 50%로 낮춰 대기업을 유치하는 등 지역 개발을 활성화하겠다는 복안입니다.

강북지역에 상업시설이 자유롭게 들어설 수 있도록 '상업지역 총량제' 빗장도 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상업지역을 강남 수준으로 맞춰서 두 배, 세 배로 늘리게 되면 자연스레 직주 근접이 가능해지고…."

상계와 중계 등 30년 넘은 노후 아파트 단지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가능하도록 하고, 강북권 주민 누구나 20분 안에 공원과 하천에 갈 수 있도록 수변 공간도 추가로 조성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강북권 개발 계획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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