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선거 2주 앞두고 한동훈 "세종시로 국회 완전 이전"
입력 2024-03-28 08:52  | 수정 2024-03-28 09:21
【 앵커멘트 】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국회 세종시 이전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최근 지역구에서도 힘들고, 비례정당 지지율도 조국혁신당에 밀리면서, 범야권 200석 얘기까지 나오니 일단 서울과 충청 양쪽의 표심을 다 잡아 판세를 바꾸기 위해서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히 이전하겠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습니다.

세종시를 행정 수도로 완성하고 여의도는 금융과 문화 중심지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 드리고…"

세종시는 워싱턴 DC와 같은 행정수도로, 국회의사당 건물은 프랑스의 오르세 미술관이나 영국의 테이트 모던같은 세계적인 전시 공간으로 만들어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며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국토균형발전과 서울 개발, 행정효율성 세 마리 토끼를 노렸는데 그 이면엔 충청권과 서울의 표심을 잡기 의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매번 총선 때마다 똑같은 공약이 나와 실천된 적이 없단 지적에 이미 작년 10월 국회 세종시 일부 이전이 확정됐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자신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저희가 지금까지 얘기해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이 있었던가요. 그리고 이것이 상징하는 바도 대단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여의도 정치가 끝나는 것이고…."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선거를 2주 앞두고 정권 심판론에 맞선 '여의도 정치 청산 프레임'이 얼마나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유승희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