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의원 가상자산 1위는 김남국…약 15억 원 신고
입력 2024-03-28 08:17  | 수정 2024-03-28 08:24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 / 사진 = 연합뉴스
의원 20명 가상자산 신고…총 18억 4,000만 원
국회의원 중 20명이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과거 매매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28일) 공개한 ‘2024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국회의원 가상자산 보유액은 총 18억4,000만 원입니다.

국회의원 등 고위 공직자 재산 신고 대상에 가상자산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총 20명이 신고했는데, 이들 중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한 의원은 김남국 더불어민주연합 의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의원은 토네이도(TORNADO) 99만4,900개, 에이피이앤에프티 15만5,680여 개, 클레이튼 45만6,930여 개 등 모두 78종의 코인에 투자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신고 금액은 15억4,644만 원입니다.

김 의원은 코인 보유로 이해충돌 논란이 일었던 작년 5월 아파트 전세자금을 사용해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매수했고, LG디스플레이 주식을 다시 매도한 자금을 가상자산 초기 투자금으로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본인 명의로 2,810만 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비트코인 0.494개, 엔터버튼 3.5145개, 힙스 0.0000805개 등입니다.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은 배우자와 장남이 적금, 증여와 급여로 사들인 1억9,383만 원 규모 가상자산을 적어냈습니다. 같은 당 이양수 의원은 본인은 2만8,000원, 장남은 2,472만원 규모 가상자산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더리움 등 360만 원어치 가상자산을, 같은 당 권영세 의원은 2018년 홈페이지 가입 이벤트로 지급받은 비트코인 0.0004491개(2만5000원)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은 도지코인 0.1602개, 비트코인 0.0303개, 클레이튼 50.0251개 등 218만 원어치 본인 소유 가상자산을 신고했습니다.

개혁신당 조응천(2,920만 원)·민주당 김회재(553만 원)·민주당 신영대(504만 원) 의원 등이 자녀와 배우자 명의의 가상자산을 신고했습니다.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본인 보유 가상자산을 신고했지만, 평가금액이 0원에 가까웠습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본인이, 이개호 의원은 차남이 한때 가상자산을 보유했으나 모두 매도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는 0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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