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하세계 B2] 김태년 "2주 남은 총선…한동훈이 부딪힐 한계 미리 알았다"…"한동훈의 적은 한동훈" [나는 정치인이다]
입력 2024-03-28 08:05  | 수정 2024-03-28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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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제 국민의 힘 얘기를 앞에 조금 하긴 했는데 이제 좀 더 본격적으로 해 볼게요. 한동훈 워텁체제 한비론이 지금 거론이 되고 있어요.

● 김태년> 새삼스럽게..

◎ 앵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그게 좀 나오더라고요. 물론 뭐 임요한 선대위원장님 지원 유세 나서기는 하는데

● 김태년> 아무 효과 없고.

◎ 앵커> 아무 효과 없다고 보세요? 그래서 이제 뭐 일각에서 잠깐 유승민 전 의원 투입설도 나왔지만 한동훈 위원장이 그거는 생각 해본적 없다.라고 선을 딱 긋더라고요. 그러면 결국 한동훈 위원장 원톱 체제 플러스 인요한 지원 정도의 이 체제로 가야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2주 정도 남은 선거의 어느 정도 파급력? 효과? 승산이 있다고 보세요?

● 김태년> 그러니까 파급력 전혀 없고요. 왜냐하면 이 상황에 대한 원인이 결국은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과 집권 여당. 국민의 힘의 그간의 정국운영이나 태도, 자세 이런 것에 기인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무슨 뭐, 누가 온들 이 본질적인 거, 근본적인 게 바뀌지 않았는데 무슨 효과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한동훈 위원장의 이런 한계에 부딪힐것이라고 하는 것은 진즉부터 정치 오래 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예측하고 있었어요. 저 돌아다니다 보면 지지자들만 와가지고 뽕 맞을 건데.. 그렇잖아요. 뽕 맞을 건데.

◎ 앵커> 그렇죠. 정치권에서 어쨌든 지지자들이 막 외쳐주고 그러면 거기에 대해서 약간 도취되는 걸 뽕 맞는다라는 표현을 쓰시니까.


● 김태년> 예. 그러니까 뭐 민생이고 아무것도 뭐고 없는 거죠. 그냥 다 뭐 이재명 대표 이야기만 하고 있고 집권당의 대표가, 집권당의 대표라고 하는 사람이, 선거를 지휘하는 사람이 야당에 대표 이야기만 하고 다니면 그 선거가 되겠습니까? 국민들은 힘들어서 쉬겠다고 하는데 근데 그걸 모르죠. 내가 뽕 맞을 거라는 이야기가 그 이야기입니다. 그러한 도도한 민심의 흐름. 이걸 못 듣는 거죠. 왜?
그다음에 태도도 보면, 집권당의 선거 지휘하는 사람이 저러면 안될텐데 이게 총선이잖아요. 그러면 그 지역의 후보들을 띄어주고 이렇게 해야 되잖아요? 근데 후보들 연설 시켜놓고 옆에서 오신 분들 지지자들하고 셀카 찍고 있고 딴 짓하고 있고 그러시던데? 그러던데? 화면상으로 놓고 보니까?

◎ 앵커> 제가 그건 또 못 봤네요. 유승민 전 의원은 뭐 등판이 좀 어려울 것 같긴한데 가령 된다 하더라도 개혁보수표심의 도움이..

● 김태년> 지금은, 아까 말씀드렸지만

◎ 앵커> 누가 와도 안된다?

● 김태년> 예. 윤석열 대통령의 누적된 국민의 평가. 그다음에 집권당 국민의 힘이 거의 출장소로 전락을 해버렸잖아요. 그냥 용산만 바라보고 있지 않습니까? 대통령 입만 바라보고 있는 아주 이상한 정당이 되버렸잖아요. 여기서 신뢰가 다 깨졌기 때문에 그 누가 온들 이 본질이 바뀌지 않는한은 어떤 효과도 없는 거죠.

◎ 앵커> 굉장히 냉정하게 평가 하시는 데요?

● 김태년> 그럼요.

◎ 앵커> 의원님 제가 페이스북인가 인스타그램에서 봤는데 이종섭 주 호주대사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시면서 귀국해야 된다라고 말씀을 하셨었어요.

● 김태년> 귀국 하기 전에.

◎ 앵커> 예. 귀국 하기 전에. 근데 이제 어쨌든 귀국을 했고,

● 김태년> 그건 위장귀국이고.

◎ 앵커> 방산회의 때문에 왔다.라고 얘기는 하는데,

● 김태년> 느닷없이 방산회의를 누가, 저 뭡니까? 영상으로 하던 회의를 왜 느닷없이 오프라인 회의를 만들고 일정 급조한 거 아니냐 그러니까 억지 일정 공개하고 그러고 있던데요?

◎ 앵커> 공식 일정이 지금 공개 되지 않아서 뭐 방사청장 면담정도 한다. 이런 얘기 나와서 조금 비판이 일고 있긴 한데 이거에 대해서는 여론이 나빠지니 들어오긴 해야 되는데 거기에 명분을 좀 만든거다. 이렇게 보시는 걸로 봐야 되나요? 급조된 귀국이라고 말씀 하셔서 여쭤보는 거예요.

● 김태년> 우선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 채상병 순직의 수사 은폐 사건은 어떻게 보면 우리 국가의 사법 시스템 헌법 질서를 다 무너뜨린 거거든요. 이거 국기문란사건입니다. 이거 언젠가는 밝혀집니다. 그런데 지금 사건 관계자들, 공수처에 피의자로 입건되어있는 사람들,이종섭은 호주 대사. 그다음에 두 명은 이번에 단수공천, 전략공천인가 단수공천 받아가지고 출마. 그것도 나름 좋은 지역에. 좋은 지역에. 그다음에 두 명은 진급, 한 명은 영전. 이렇게 되있더라고요. 6명이. 사건 관계자들..
그다음에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들을 하나같이 다 포상을 한 거예요. 결과적으로. 왜 그랬을까. 뭔가 연류돼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은 국민 눈을 의식해서라도 그렇게 하지 못 할텐데. 이런거는 우리가 의심해볼만한 게 있죠.

◎ 앵커> 왜 그랬을까요?

● 김태년> 그 윗선이 있다. 뭔가 이 사람들의 입을 막아야되는 뭔가가 있다. 보는 게 합리적인 거죠. 이건 밝혀 집니다.

◎ 앵커> 알겠습니다. 이건 좀 시간이 필요한 것 같고 이종섭 대사에 대해서 공수처가 수사 일정상 당분간 조사는 어렵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근데 한동훈 위원장이 뭐라 그랬냐면 이거 총선 앞둔 정치 공장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태년> 한동훈의 적은 한동훈, 한동훈의 적은 한동훈이라고 했어요.

◎ 앵커> 한동훈의 적은 한동훈이다. 왜 그렇게 말씀 하시나요?

● 김태년> 지난 번에 송영길 대표가 검찰청 앞에까지 가가지고 빨리 나를 소환해라. 했잖아요.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 뭐라고 했습니까? 수사 일정에 따라서 진행 할 터이니 기다리시라. 이렇게 얘기 했잖아요. 그럼 공수처도 수사 기관이에요. 그러면 이종섭 장관과 관련해서 수사 계획과 또 수사 일정에 따라서 필요할 때 소환 하겠죠. 그런데 지금 소환하지 않는다고
이게 무슨 뭐 정치 공작이다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자기 부정.

◎ 앵커> 한동훈 위원장이 했던 말을 되돌려준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 김태년>자기 부정이죠. 명확하게 자기 부정인거죠. 근데 한동훈 위원장 보면 많은 경우 그런 것 같아요. 자기 부정이 많은데 그거에 대해서 검사들이, 본인들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런 데 대한 어떤 뭐랄까. 죄의식? 이런 게 없어요. 어저께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방문을 했잖아요? 본인이 수사해서 그거 저, 30년 구형 했잖아요. 이례적으로 본인이 직접 1심에서 구형 했다면서요?
거기 찾아가가지고. 얼마나 큰 자기 부정입니까? 물론 윤석열 대통령, 수사책임자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세 번씩이나 찾아갔지만. 좋은 말씀 많이 들었다고. 더 황당한 거. 지금 의료 사태와 관련해서 깊이 있는 논의를 했다? 유영하씨가..

◎ 앵커> 유영하 후보가 그 말씀 하시더라고요?

● 김태년> 왜 그거를 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하죠?

◎ 앵커> 거기서 할 얘기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거죠? 5선 성공 하시면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아요. 5선 성공 하시면 그래도 당내에 중진으로서는 굉장히 이제 어떻게 보면 몇 안 되는 중진이 되시는 거일 수 있는데,

● 김태년> 6선도 있고, 유력하게 6선 두 분이 되실 것 같고, 그리고 5선 몇 명 있고.

◎ 앵커> 이러면 이제 당 대표. 뭐 국회의 부회장 후보도 되실 수 있고 만약에 지금 6선이 유력한 분이 2분 계시다 그래서 그런데 일각에서는 국회 의장도 될 수 있다. 당내 상황에 따라서는.

● 김태년> 국회의장 당내 의원들 선거를 통해서 뽑으니까요.

◎ 앵커> 그래서 당선 이후에 이렇게 하실 수 있는 카드가 많은데 뭘 하고 싶으세요?

● 김태년> 카드가 많은 게 아니네. 적네. 이 경우의 수가. 라인 선수가 적으면 할 일이, 뭡니까? 자리가 많잖아요. 근데 선수가 많아지면 자리는 매우 제한적이잖아요. 5선 이것도 간사할 수는 없잖아요.

◎ 앵커> 그렇죠.

● 김태년> 그다음에 저는 이미 원내대표 운영 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상임 위원장같은 거 할 수도 없잖아요.

◎ 앵커> 원내대표까지 하셨는데 무슨 상임위원장을 하세요.

● 김태년> 그러니까요. 농담이고요. 글쎄요. 무엇을 해야 될까. 어떤 자리가 중요한 게 아니고 무엇을 해야 하느냐가 훨씬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쭉 지금 긴 시간 이야기를 해왔습니다마는, 어떻게 보면 민생 경제 폭망을 시킨 정권. 입틀막, 귀틀막 정권. 민주주의, 민생경제, 평화 퇴행의 퇴행을 거듭하고 있는 이 정권. 국가운영 오랜 기간동안 축적해온 국가운영 시스템을 권력 사유화를 통해서 붕괴시킨 정권. 이에 대해서 물론 이번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이 심판을 하실 터인데 그렇게
만들어진 다음번 국회에서는 제대로 바로 잡아야되는 책무가 있는 거죠. 우선 그 일이 훨씬 급합니다. 그런 일들을 하기 위해서 필요하면 도전해야 되면 도전도 하고 이렇게 하겠지만 지금 선거를 치루고 있는 중에서는 해야 할 일을 먼저 좀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해야 할 일. 그래서 처음에 정치에 입문 했을 때, 국회의원 출마 했을 때 몇 선까지 할 수 있겠다. 또는 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은 없었어요. 그냥 내가 열정이 식으면 그만 두자. 일을 보더라도 가슴이 뛰지 않으면 그때 그만 둬야된다. 또는 공익과 사익이 부딪혔을 때 눈 앞에서 부딪혔을 때 사익이 먼저 우선시 되면
이건 그만 둘 때다. 이렇게 생각이 되었는데 아직은, 아직은 공익이 우선시 돼요. 그다음에 열정 이런 게 있고

◎ 앵커> 가슴이 뛰시나요?

● 김태년> 일을 보면 가슴이 뛰어요. 서울 공항 이전 이런 것도 막 가슴이 뛰어요. 그리고 이제 여러 역할들을 해오면서 우리가 집권때는 또 정책예정 원내대표 또 우리가 야당이 되고 사는 민생경제특위. 그리고 재선 3선때도 여러 역할들을 하면서 주로 일을 해 왔었잖아요? 그래서 일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어떻게 해야 해결 되는지, 노하우가 그래도 상당히 축적이 되어있어요. 입구를 보면 출구도 보이고 또 균형감도 생겼고 또 정책의 연관성들도 비교적 빠르게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고
그래서 그간의 어떤 그런 축적 된 어떤 경험? 이런 걸 가지고 더 유능하게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역할을 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데 있어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이거는 제대로 해야 되는 거고요. 근데 이제 우리 민주당이 잘 해야 되거든요? 근데 잘 싸운다라고 하는 것은 유능하게 싸운다라는 얘기거든요. 유능해야 됩니다.

◎ 앵커> 민주당이 항상 내세웠던 게 유능한 정당이었잖아요?

● 김태년> 제가 특히 강조 했었죠.

◎ 앵커> 그 선거 포스터 보니까 힘이되는 김태년.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그게 수정구 유권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에게 외치는 메시지라고 보면 될까요?

● 김태년> 네.

◎ 앵커> 마지막으로 나는 정치인이다. 공식 질문인데요. 나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 김태년> 세상을 억울한 사람이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 없어도, 빽 없어도, 권력이 없어도 서럽지 않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죠.

◎ 앵커> 약자가 약한 채로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해석도 가능할 것 같은데 맞나요?

● 김태년> 약자여도.

◎ 앵커> 약자인 채로 살아도 전혀 문제없는 세상.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태년 의원 모시고 긴 시간 말씀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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