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19억 원…윤 대통령 74억 8천만 원
입력 2024-03-28 07:00  | 수정 2024-03-28 07:22
【 앵커멘트 】
고위공직자 1,975명이 지난해 말 신고한 재산은 평균 19억여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0명 중 3명은 재산이 20억 원이 넘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2억 원 정도 줄어든 74억 8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 등을 통해 고위공직자 1,975명의 지난해 말 기준 재산신고 내역을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2억 원 정도 줄어든 74억 8천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윤 대통령 명의 예금은 급여소득으로 약 9천만 원 늘었지만, 재산의 대부분인 김건희 여사 명의의 사저와 경기도 양평 부동산 평가액이 줄었습니다.

대통령실 참모 중에선 김동조 국정기획비서관이 329억 원으로 가장 많았는데, 지난해 재산이 210억 원 늘어나 공직자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본인 소유 한국제강 비상장 주식이 대부분으로, 김 비서관은 관보에 "한국제강의 최근 실적이 반영돼 평가금액이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재산 총액 1위는 494억 원을 신고한 기획재정부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입니다.

고위공직자들의 평균 재산은 19억여 원으로, 지난해 신고액보다 평균 4,735만 원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영 /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장
- "재산공개 대상자 1,975명 중 50.5%인 997명의 재산은 감소하였고, 49.5%인 978명의 재산은 증가하였습니다."

고위공직자 10명 중 3명은 20억 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번 신고에는 가상자산 보유내역이 처음으로 포함됐는데,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거짓 기재 여부 등을 6월 말까지 심사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백미희·최민지·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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