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시내버스 총파업 예고…조정 불발 시 내일 첫차부터 '스톱'
입력 2024-03-27 07:00  | 수정 2024-03-27 07:14
【 앵커멘트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진행한 총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됐습니다.
오늘(27일) 최종 합의가 불발되면 내일(28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가는데, 극심한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노하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어제(26일) 실시한 총파업 찬반 투표 결과, 98.3%의 찬성률로 파업안이 통과됐습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에 참여하는 65개사 중 61곳이 단체교섭 대상이며, 전체 조합원 수는 1만 8천여 명입니다.

쟁점은 임금 인상입니다.


지난해 12월부터 9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시급을 12.7% 올려달라 요구하는 반면,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측은 올해 공무원 임금 인상률인 2.5% 인상만 가능하다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는 오늘(27일) 오후 2시 반부터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지막 협상을 진행합니다.

합의가 최종 불발되면 내일 첫차 시간인 새벽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합니다.

400여 개 노선, 7천여 대의 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예상돼 출퇴근길 극심한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실제 파업이 진행되면 지난 2012년 부분 파업 이후 12년 만입니다.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도 1시간 연장하는 등 긴급 수송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하린입니다.
[noh.halin@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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