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브레이크 안 들어" 버스 3중 충돌…지하차도 작업차 추락 숨져
입력 2024-03-24 19:30  | 수정 2024-03-24 19:57
【 앵커멘트 】
부산에서 시내버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차량 3대를 연달아 들이받아 모두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울산에선 크레인이 무너져 2명이 숨졌고, 경기도 광명에선 지하차도 보수를 하던 작업자가 도로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종합, 노승환 기잡니다.


【 기자 】
소방대원들이 중상을 입고 차 안에 갇힌 트럭 운전자를 구하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부산의 한 교차로에서 시내버스가 서 있던 택시를 추돌한 뒤 300m를 더 가 트럭과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버스는 인도로 돌진해 전신주를 박고서야 겨우 멈췄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버스 기사는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와 여성 동승자가 중상을 입었고 버스 승객 등 8명이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경기도 광명의 한 지하차도에선 진입로 덮개 교체작업을 하던 60대 작업자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작업자는 추락 직후 지나가던 차량에 치였습니다. 경찰은 작업 당시 차로 폐쇄 등 안전조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우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려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울산 온산항에선 크레인이 무너져 작업을 지원하던 차량에 탄 60대와 50대 작업자가 바다에 빠졌다 숨졌습니다.

해경은 관련자들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고용노동부와 중대재해 처벌법 적용 등을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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