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성환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너무 이른 판단"
입력 2024-03-24 17:40  | 수정 2024-03-24 17:45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한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 = MBN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 출연
"'지민비조'보다는 '지민비민', '몰빵'을 목표로"
"공천 놓고 친명, 비명 나누는 거 적절치 않아"

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과 관련해 "지금 염두하기엔 너무 이른 판단"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성환 의원은 오늘(24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총선 후에 국민들이 어떻게 판단하실지는 그때 가서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강조하는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슬로건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 당에서는 당연히 펼 수 있는 전략으로 보여진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 당 입장에서는 당연히 '지민비민'(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도 민주당), 소위 '몰빵론'을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 MBN

김 의원은 "민주당이 '지민비조' 캠페인 덕분에 확실히 지역구에서는 조금 더 도움을 받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저희는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고, 또 열심히 해서 과반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기 위해서는 더불어민주연합이 더 많은 의석을 차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이른바) '몰빵'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재차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의 약진이 반윤석열 성향이기도 하지만 반이재명이기도 하다는 분석이 있다'는 진행자의 발언에는 "반윤석열, 반이재명보다는 거의 벼랑 끝까지 몰렸던 조국 대표와 함께하는 세력들의 보다 선명한 기치를 건 새 깃발로 이해해야 한다"고 평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국 가족을 소위 '검찰 독재 정부'가 사실상 도륙을 하지 않았나"라며 "거의 막판까지 몰린 조 대표 입장에서는 피해 갈 길이 없어서 선택한 마지막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본인의 선택이 소위 야권을 교란시켜서, 소위 윤석열 심판 전선을 분열시키면 안 되겠다고 하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소위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낸 거 아니겠나"라고 전했습니다.

김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일종의 등대정당 역할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들을 해나가면서 보다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 MBN

아울러 김 의원은 최근 한민수 대변인이 전략공천된 서울 강북을 지역에 대해 "당에서도 비교적 젊은 정치인인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이 꽤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정봉주 의원, 조수진 변호사와 경선을 치러 두 번 패배한 분에게 기회를 드리는 게 맞겠냐는 지도부 내 의견들이 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원은 "그래서 아마 이 대표도 최종 고심 끝에 새로운 사람을 공천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적어도 친명, 비명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실제로 굳이 분류하자면 비명인 분들 중에서도 단수 공천을 받거나 경쟁을 통해 이겨내는 분들도 꽤 많이 있다. 이 자체를 가지고 친명, 비명을 나누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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