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천안함 함께 둘러본 윤석열·한동훈…당정 갈등 일축
입력 2024-03-22 19:02  | 수정 2024-03-22 19:15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제9회 서해 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이종섭·황상무 리스크와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갈등을 보인 후 함께한 첫 공식 행사였는데요.
두 사람은 천안함 현장에서 나라를 굳건히 지키겠단 대화를 나누며 당정 갈등을 일축했습니다.
이지율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이 함께 천안함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종섭 호주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 문제, 비례대표 공천 등으로 갈등설이 불거진지 닷새 만입니다.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에게 당시 상황을 보고받은 뒤 두 사람은 국가를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나라를 굳건히 지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정말 반국가 세력들인데 진짜 발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더 많이 위로를 해드려야지."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그렇습니다.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만남으로 당정 갈등이 봉합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총선이 2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인 만큼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이 우선됐다는 평가입니다.

실제 한 위원장은 공식 행사가 끝난 뒤 미리 천안함으로 이동해 윤 대통령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두 사람의 만남을 강조하며 "당정 갈등이 없다는 걸 잘 보여준 것"이라고 갈등설을 일축했습니다.

지난 1월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 의혹 관련 사과 문제로 충돌한 두 사람은 충남 서천 화재 현장 회동 이후 갈등을 봉합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lee.jiyul@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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