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톡톡] 양향자 거취는 / 당 색을 감춰라 / 민생 특보에 주기환
입력 2024-03-21 19:02  | 수정 2024-03-21 19:41
【 앵커멘트 】
총선톡톡, 국회팀 최돈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탈당? 누구 얘기인가요?

【 기자 】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 얘기입니다.

탈당한 건 아니고요.

거취 표명 기자회견을 예고해서 탈당 얘기가 나왔는데, 기자회견이 돌연 취소됐습니다.

【 질문1-1 】
무슨 일이 있었나요?

【 기자 】
비례대표 후보 명단 때문입니다.

반도체 벨트에 공을 들이는 개혁신당이 비례대표 후보에 과학기술 인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반도체 전문 영입인사도 비례대표 명단에 포함시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삼성전자 첫 여성 임원인 양 원내대표, 반도체 분야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개혁신당 1호 영입인재인 이창한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 영입도 양 원내대표가 주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한 / 전 반도체협회 부회장 (지난 1월)
- "저는 그 부름에 화답하는 것이 주체적 삶의 올바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목적에 따라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이 전 부회장은 탈당한 것으로 전해졌고 양 원내대표, 이준석 대표와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탈당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질문2 】
다음 주제로 넘어가보죠. 당 색을 감춰라, 무슨 얘기입니까.

【 기자 】
우선 화면부터 보시죠.

모두 흰색 옷을 입고 있는데, 자세히보면 민주당도 있고 국민의힘도 있습니다.

【 질문2-1 】
그렇네요. 민주당은 파란색, 국민의힘은 빨간색 아닌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이 후보들이 당 상징색 대신 흰색 옷을 입은 이유가 있습니다.

흔히 험지라고 하죠.

불리한 지역구다보니 특정 색깔 옷을 입고 나섰을 때 아무래도 유권자가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겁니다.

지지세가 낮은 당보다 후보 인지도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인데요.

경기지역의 한 후보는 흰색이 눈에 잘 띄고 흰색이 갖는 깨끗한 이미지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3 】
특보, 특별보좌관을 말하는 거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대통령실 민생 특보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 질문3-1 】
민생 특보라는 직책도 생소하고 주기환이라는 이름도 다소 생소하네요.

【 기자 】
우선, 대통령실은 민생 과제를 발굴하고 대통령의 민생토론회 결과를 후속 점검하는 무보수 명예직이라고 밝혔습니다.

주기환 전 광주시당위원장,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 측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 전문위원으로 깜짝 발탁된 바 있고요.

최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명단 발표 직후, 친윤계 핵심인 이철규 의원이 호남 인사 배려가 없다고 반발한 배경으로 언급된 인사이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
- "호남권 인사의 배제와 당 사무처 당직자의 배제라는 잘못된 비례 공천을 바로 잡아주기를 건의…."

【 질문3-2 】
그래서 어제 국민의미래가 명단을 다시 발표하지 않았나요.

【 기자 】
네,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 등 일부 호남 인사를 당선권으로 조정했지만 후보 사퇴라는 초강수를 둔 주 전 위원장에 대한 배려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루도 안돼 대통령실이 특보로 임명한 겁니다.

대통령실은 호남 인사에 대한 배려라는 입장이지만, 대통령실이 비례대표 공천 결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거란 해석도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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