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민주당 곳곳에서 '200석' 발언…지도부는 역풍 불까 노심초사
입력 2024-03-21 19:00  | 수정 2024-03-21 19:32
【 앵커멘트 】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총선 200석' 얘기가 나오자 지도부가 '낙관론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자칫 역풍이 불지 않을까 걱정하는 겁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어제)
- "170석이니 180석이니 이런 소리 절대 하면 안 됩니다. 지금 정말로 위험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불과 1시간 반 만에 인천 지역후보들이 줄줄이 총선 낙관론을 펼칩니다.

▶ 인터뷰 : 김교흥 /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후보(어제)
- "인천에 14석이 당선되면 200석을 우리가 당선시킬 수 있다, 여러분 확신하십니까."

▶ 인터뷰 : 정일영 /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을 후보(어제)
- "반드시 4월 10일 총선을 심판하고 우리가 200석 이상을 차지하는 민주당이 되도록…."

국회 재적 3분의 2인 200석이면 탄핵이 가능하다는 걸 염두에 둔 발언입니다.

실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범야권 200석을 거론하며 탄핵을 입에 올렸습니다.

최근 각종 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데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됐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개인적인 언급과 발언 등으로 선거 전체에 해를 미치는, 그렇게 해서 악용되는 일이 없도록…."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해당 의원들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지나친 낙관론이 팽배하면 예상치 못한 악재가 나올 수 있다는 게 지도부의 판단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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