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소비자원 "화장솜 일부 제품 세균·곰팡이 검출…안전관리 방안 필요"
입력 2024-03-21 16:37  | 수정 2024-03-21 16:37
화장솜 미생물 시험검사 결과 / 표 = 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화장솜 45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16개 제품에서 세균·진균(곰팡이) 등이 검출됐고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은 제품도 있어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화장솜은 주로 화장을 지우거나 피부 결을 정돈하기 위해 피부에 직접 접촉해 사용하는 면·레이온 소재의 제품으로, 비위생적으로 관리될 경우 피부염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며 이 같이 설명했습니다.



세균 및 진균이 검출된 제품의 제조·판매사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에 따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18개 제품은 제조일을 표시하지 않거나 제조번호(로트번호)만 표시하고 있어 소비자가 제품의 생산일자를 확인할 수 없었고, 13개 제품은 '주름 개선', '각질케어 효과', '저자극'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과학적·객관적 근거 없는 표시 / 표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은 유사한 소재인 일회용 면봉은 '위생용품 관리법'에 따라 세균(300 CFU/g), 진균(300 CFU/g), 형광증백제 등에 대한 안전 기준이 있으나 화장솜은 관련 기준 및 소관부처가 없는 비관리 제품이라며, 화장솜의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소관부처를 정하기 위해 관련 부처 간의 협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에게는 화장솜을 사용할 때 습기가 차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제품 구입 시 주름개선 등 객관적 근거가 없는 부적절매 표시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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