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생 1개가 5천 마리" 여름 불청객 해파리 번식 전에 박멸
입력 2024-03-21 09:20  | 수정 2024-03-21 10:08
【 앵커멘트 】
여름만 되면 바다를 점령하는 해파리 때문에 어민들 피해는 물론 해수욕객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죠.
해파리 어린 단계를 유생 또는 폴립이라고 하는데, 성체가 되기 전에 죽이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민들이 그물을 끌어올리자 고기는 보이지 않고 온통 해파리뿐입니다.

해마다 여름철이면 반복되는 광경인데, 해수욕객을 위협하고 원자력 발전소 취수구를 막아 가동까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해파리로 인한 피해는 한 해 3천억 원에 달합니다.

바다 수온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방조제나 교량 등 인공구조물이 많아지면서 해파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전북 해역은 길이가 30km가 넘는 인공구조물인 새만금 방조제가 있는데요. 해파리가 성체가 되기 전 단계인 폴립이 부착해서 증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전북 군산시가 해파리 폴립 제거에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새만금 방조제 밑에는 폴립이 빽빽이 붙어 있습니다.

군산시는 고압분사기를 이용해 폴립을 떼어내 죽이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 인터뷰 : 노광석 / 전북 군산시 어업정책팀장
- "(해파리) 폴립 한 개체가 대략 5천 마리 정도로 성장하는 걸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해파리 제거 사업을 사전에…."

군산시는 폴립이 해파리로 대량 증식하는 6월 전까지 작업을 끝마친다는 계획인데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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