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업 실패 비관' 일가족 살해 시도한 40대 가장 체포
입력 2024-03-21 07:00  | 수정 2024-03-21 07:24
【 앵커멘트 】
서울의 한 주택에서 일가족을 살해하고 자신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다행히 가족들은 목숨을 건졌는데, 사업 실패를 비관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경찰차와 소방차, 구급차가 잇따라 골목길로 올라갑니다.

40대 남성 A 씨가 일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경찰 승합차 세 대가 와 있더라고요. 무슨 수사대 해서 신발 신고 들어가서 사진 찍고 했어요."

A 씨는 아내와 자녀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웃이 "요란한 소리를 들었다"며 경찰에 신고해 가족은 의식을 잃기 전 구출됐습니다.


A 씨를 비롯한 가족 모두 병원에서 치료 중인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부부는 지난 2개월치 집세도 내지 못할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업 실패를 비관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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