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일 정상회담 1년…한 무대서 만나는 가왕들
입력 2024-03-17 19:30  | 수정 2024-03-17 20:23
【 앵커멘트 】
한일 관계 진전은 무엇보다 문화 교류에서 활발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자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자부심과 교류를 통해 더 매력적인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겠지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인의 흥과 한을 표현하는 트로트와 일본의 정서를 대표하는 엔카가 한 무대에 오릅니다.

한국과 일본 가요사 최초의 국가 경연 한일가왕전입니다.

국내 방송계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현역가왕들 못지않게, 일본 톱7에는 한국 걸 그룹 연습생 출신부터 J팝 아이돌, 전국 가요제를 휩쓴 신동까지 실력파가 포진했습니다.

▶ 인터뷰 : 츠츠미 / '한일가왕전' 일본 프로듀서
- "상대국의 노래를 부르는 무대를 상상하지 못했는데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이런 무대가 한국과 일본의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한 발짝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시대를 열 것으로 생각합니다."

자존심을 건 대결인 만큼 팬들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 인터뷰 : 이소연·윤혜숙
- "한국 가수들은 연륜이 있어서 좀 깊은 트로트의 맛을 잘 들려주신 것 같고, 일본 분들은 발랄하게 댄스 같은 것도 많이 해줘서 즐겁게 봤습니다. 한국이 이기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

▶ 인터뷰 : 스도 아키오
- "한국 가수들은 외모, 노래, 댄스 모든 면에서 훌륭합니다. 하지만, 우리 일본 가수들도 일본 가수 나름대로 실력을 발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양국의 노하우가 총집결한 한일 합작 초대형 오디션은 방송 산업은 물론 미래세대를 위한 인적·문화적 교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인터뷰 : 공형식 / 주일한국문화원장
- "한국을 방문하고 싶고 또 한국에 유학을 가고 싶다. 일도 하고 싶다. 이런 일본 젊은 세대들이 많이 있습니다."

대중의 숨결인 가요를 통해 한일 두 나라가 현안을 극복하고 미래로 향하는 화합의 물결을 틀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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