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자고 일어났더니 배터리 0%"…아이폰 업데이트 불만 폭주
입력 2024-03-13 14:43  | 수정 2024-03-13 16:08
아이폰 15 자료화면,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습니다 / 사진 = MBN
iOS17.4 업데이트 후 배터리 효율 떨어졌다는 지적 잇달아 제기
아이폰 유저들 사이에서 iOS17.4 업데이트 이후 아이폰의 배터리 효율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IT 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유럽연합(EU)의 디지털시장법(DMA) 기준에 맞춘 iOS 업데이트를 배포했습니다.

아이폰에서 애플이 운영하는 앱스토어뿐만 아니라 타사 앱 마켓을 통해서도 앱 다운로드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이었습니다.

그런데 IOS를 업데이트한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서 배터리 소모 시간이 급격히 빨라졌다는 불만이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폰 사용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2시간 만에 배터리가 40%가 줄었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사용자는 "X(옛 트위터)에 게시물 두 개를 올렸더니 13%가 감소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 사용자는 휴대전화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는데 하룻밤 사이에 배터리가 0%로 떨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X에는 배터리 문제로 iOS 17.4를 설치하지 말라고 권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습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 iOS가 업데이트되면 일시적으로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합니다. 한 번에 많은 변경 사항이 적용되면서 배터리 소모가 많아진다는 겁니다.

하지만 폰아레나는 "문제를 제기한 이용자들의 경우는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섰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배터리 소모량을 정상으로 되돌리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매체는 "먼저 아이폰을 꺼서 강제로 초기화를 해보라"며 측면의 전원 버튼과 음량 키우기 버튼을 동시에 눌러 끄고 몇 분 동안 그대로 뒀다가 다시 켜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이 업데이트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배터리를 너무 빨리 소모하는 앱은 사용하지 않는다면 삭제해도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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