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국 라마단도 포화 속으로…바이든 "네타냐후, 해만 끼쳐"
입력 2024-03-11 07:00  | 수정 2024-03-11 07:16
【 앵커멘트 】
휴전 협상이 잘 진행됐다면 오늘쯤 가자지구 전쟁은 잠시 멈췄겠지만, 이런 희망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세계가 등 돌리게 만든다"며 "이스라엘에 도움이 안 된다"는 날 선 언급을 내놨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차량 옆에서 한 여성이 울부짖습니다.

▶ 인터뷰 : 하미드 / 폭발 목격 여성
- "보세요, 아침부터 사람들 피가 뿌려졌어요. 제발 보세요. 우리의 성스런 라마단 기간에 저희가 받은 겁니다. 우리의 혈흔이죠."

해가 떠있는 동안 금식하는 등 이슬람에서 가장 성스러운 기간으로 여겨지는 라마단.

오늘(11일)부터 시작되는데, 결국 '기적의 라마단 휴전'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지난 8일)
- "이스라엘군은 라파를 포함한 가자지구 하마스 척결 작전을 지속할 겁니다."

긴장감은 더 높아졌습니다.


라마단 동안 무슬림들은 '알 아크사' 모스크에 방문하는데, 여기서 폭력사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하니예 / 하마스 정치 지도자
- "라마단 첫날에 이스라엘 안에 있는 '알 아크사' 모스크로 행진하세요. 그리고 기도하고 머무르세요. 포위를 무너뜨리세요."

예멘에서는 '알 아크사' 홍수라는 이름을 딴 군사훈련을 받은 사람들도 등장했고

벌써 모스크에 들어가려는 이슬람 교도들과 이를 막는 이스라엘군도 목격됐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네타냐후 총리는 세계가 이스라엘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에 도움이 되기보다 해를 끼치는 겁니다. 큰 실수죠."

이에 대해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무슨 의미로 한 말인지 모르겠다"며 "하마스 전력의 4분의 3이 사라졌고 전투는 두 달 이상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이범성
화면출처 : MSNBCS THE SATURDAY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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