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주 찾은 한동훈…"여기 살 땐 말 느렸는데"
입력 2024-03-05 11:34  | 수정 2024-03-05 13:19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후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해 호떡을 먹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 방문..."어린 시절 대부분 여기서 살아" 친근감 부각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천안에 이어 오늘(5일)은 청주를 방문하며 충청도 표심잡기에 나섰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주 상당구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정우택 의원 등과 함께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만났습니다.

검은색 외투와 후드티를 입은 한 위원장은 상인회 관계자들과 악수하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보기 위해 모인 인파 / 사진 = MBN

그는 "제가 다닌 국민학교가 운호초등학교였다. 큰 길 건너면 바로 있지 않냐"면서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비도 오고 날씨도 안 좋은데 환영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어린 시절 대부분을 여기서 살아서 청주 좋아한다"고 청주에 대한 친근감을 드러냈습니다.

한 위원장은 "제가 말이 굉장히 빠르지 않냐"면서 "원래 청주 살 때는 말이 느렸다"고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로 올라왔는데, 거기 사람들이 말이 느리다고 놀렸다"며 "의식적으로 빨리 하다 보니 선을 넘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좋은 추억이 너무 많다"며 "보통 당 대표가 선거 기간 즈음 와서 잠깐 있다 오는데, 여기 하루 종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시장에 모인 많은 인파로 사진과 악수 요청에 일일이 응할 수 없었지만, 현장에서는 "여기도 좀 봐줘유" "고향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등의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사진=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인과 악수하고 있다. /MBN

한 위원장은 서원대 학생 식당으로 이동해 대학생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집니다.

오후엔 '육아맘'들과 간담회를 통해 저출생 문제 해결책 등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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