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흉기 들고 배회하다 지구대 난입하고, 세차장 막고…마약 사범 잇따라 검거
입력 2024-03-02 18:17  | 수정 2024-03-02 19:59
【 앵커멘트 】
오늘(2일) 아침 마약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경찰 지구대를 찾아간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마약을 투약하고 세차장 입구를 가로막고 있던 남성도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안정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속옷 차림으로 지구대로 들어오는 남성.

양손엔 흉기가 들려 있습니다.

오늘(2일) 아침 8시 40분쯤 흉기를 들고 지구대로 들어오려던 50대 A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이현우 / 광명경찰서 하안지구대
- "저희가 문을 닫으면서 칼이 딱 문틈에 낀 거죠. 진정하라 그래서 설득을 시켰죠…자기 가족이 납치됐다, 감금 당했다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이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하자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안정모 / 기자
- "마약에 취한 남성은 양손에 흉기를 들고 이곳 일대를 약 15분간 배회했는데요. 이를 목격한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응급입원 조치하고 마약을 구입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 반포동에서는 20대 B 씨가 마약에 취한 채 경찰과 대치하다 붙잡혔습니다.

지난달 29일 낮 2시쯤, 승용차 한 대가 주유소 세차장 입구를 가로막고 한참이나 움직이질 않자 직원이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여기 와서 있는데 차로 옆을 이렇게 막아놓고. 문을 열어 달래도 핸드폰만 보고 몽롱해가지고 이상하더라고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고,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A 씨는 마약에 취한 채 세차장까지 운전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흰 가루가 묻은 봉투를 차에서 발견하고, A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안정모입니다. [an.jeongmo@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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