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026년엔 걸어서 한강 건넌다…잠수교, 첫 보행교 전환
입력 2024-02-29 11:38  | 수정 2024-02-29 12:54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하나로 잠수교를 한강 첫 차 없는 보행 전용 다리로 전환한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잠수교는 한강 교량 중 길이가 가장 짧고 한강 수면과 가까우며 걸어서 다리로 진입하기 쉬워 보행교로서 큰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라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2026년 상반기까지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기 위해 시는 '문화의 다리, 잠수교 설계공모'를 시행합니다.

공모에는 지난해 9월 '잠수교 전면 보행화 기획디자인 국제공모'에 참가한 99개 팀 중 심사를 통해 당선된 5개 팀이 참여해 실시설계권을 두고 경쟁합니다.


최종 당선자는 5월 중 발표하며 최종 선정작을 대상으로 잠수교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수행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하는 방식입니다.

공모의 핵심은 창의적이면서 서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디자인·설계와 보행교로 전면 전환되는 잠수교의 목적과 환경에 맞은 지속 가능한 콘텐츠·프로그램 전략을 제안하는 것입니다.

자전거와 개인이동수단(PM) 이용자와 보행자 간 안전성도 확보해야 합니다.

시는 공모 준비단계부터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공정한 심사를 할 예정입니다.

시민이 잠수교의 변화된 모습을 미리 경험할 기회도 제공합니다.

5월 중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가상현실(VR) 전시 공간을 마련해 보행교가 된 잠수교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잠수교는 시민이 한강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즐기고 체험할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한강 최초의 보행교이자 문화의 다리인 잠수교가 서울의 매력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창의적·혁신적인 모습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angnayoung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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