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지하세계 B2] '책사' 이철희의 전망...친문계 중진들, 탈당할까? “이낙연이 다 베려놨다!” [나는 정치인이다]
입력 2024-02-29 07:48  | 수정 2024-02-29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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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제 이른바 친명계의 나름 핵심이신 홍영표 의원, 어제 이제 뭐 의총 비공개회의에서 세게 얘기하셨더라고요. 아까 말씀하신 대로 명문이 아니라 멸문 정당이다. 근데 이걸 떠나서 당 대표가 남의 가죽만 벗기면서 손에 피칠갑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굉장히 직접적인 워딩으로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서 얘기 나온 게 홍영표 의원을 필두로 일부 탈당이 있을 것이다라는 얘기가 나와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거기까지 갈 수 있다고 보세요?

● 이철희> 글쎄요. 이게 본인들도 고민이겠죠. 왜냐면 당장에 홍영표 의원이나 또는 전해철 의원이나 또는 상당한 선수가 있을시엔 이른바 친문 진영의 중진이라고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이번 선거에 공천 안 주니까 내가 홧김에 나가야 되겠다. 이런 선택으로 결정할 것 같지는 않아 보이고요. 문제는 이제 대선까지 보겠죠. 조금 더 이제 긴 긴 호흡으로 봤을 때 남아있는 게 이게 뭔가 그림이 나오냐 가능하냐. 예컨대 8월 전당대회가 있는데 이제 총선 끝나고 그때 그럼 뭔가 분위기를 좀 바꿔볼 수 있겠냐 또는 이재명 후보 대선 이길 수 있겠냐 이런 고민들을 좀 하겠죠. 근데 그게 그 맥락에서 본인들이 저는 선택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근데 만약에 거기에서 8월 전당대회나 다음에 있을 3년 뒤에 있을 대선에서도 뭔가 전망이 안 나온다고 하면 본인들이 결단을 할 수밖에 없겠죠. 아니면 정치를 그만하든지 이제 여기까지 그만 하든지 아니면 뭐 나가서 새로운 그림을 도모해보든지 할 수 있을 텐데 근데 그분들도 나가는 그림이 참 안 나오는 게 뭐냐 하면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야박할지 모르겠는데 이낙연 전 총리가 다 베려놨어요 그림을. 섣불리 혼자 나가는 바람에 엉망으로 만들어 가지고 뭔가 '세'가 안 모여요. 그렇잖아요. 그거 어디 또 합쳤다가 또 깨고 나가고

◎ 앵커> 나가실 때 따로 연락 안 하셨어요?

● 이철희> 이게 참 답답한데 그 의원도 4명이었잖아요. 원칙과 상식 그중에 1명은 남았고 3명이 나갔잖아요. 그것도 지금 나눠셨잖아요.이게 뭡니까 이게?

◎ 앵커> 이런 경우 처음 보는 것 같아요. 보통 총선 앞두고 나가죠. 비주류들이 나가거나 뭐 등등 깨지거나 당에. 그런데 이렇게 나가기로 했던 사람들이 또 쪼개졌다가 또 붙었다가 뭐

● 이철희> 그러니까 저는 그건 이낙연 전 총리의 책임이 좀 있다고 보는데 나갈 때 나가더라도 명분이 좀 있어야 되고 국민들이 볼 때 그래 그만하면 니가 뭐 나가도 내가 뭐라고 말 못하겠다라든지 나가서 그럼 대우를 어떻게 유지할 건지 사람들을 어떻게 모을 건지 이런 것들을 좀 고민하고 나가야 되는데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본인은 그걸 안 그러겠죠. 충분히 고민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옆에서 보는 사람이나 국민들 입장에서는 어느 날 갑자기 나 얘들이랑 못 하겠어.
설득이 좀 덜 된다. 와버렸잖아요. 그리고 나와서는 그러니까 사람들이 기대를 안 모아주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조국 신당보다 적게 나오는 거 아닙니까?

◎ 앵커> 그렇죠, 지지율이.

● 이철희> 거기다가 이른바 사분오열 됐잖아요. 제3지대가 사분오열 돼 가지고 나갈 사람들도 고민이 많겠죠. 저래가지고 뭐가 될까? 이런 고민이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역으로 민주당의 이 대표 진영에서는 더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을까
갈 데 있겠냐 저 모양인데?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한 표를 잃어도 분열은 손해거든요. 그렇잖아요. 한 표를 잃어도 분열은 손해인데 셈법은 간단합니다. 그럼 지난 대선 때 0.73퍼센트 포인트 졌잖아요. 한 25만 표 좀 안 되게 졌는데 그럼 그때에 비해서 지지율이나 지지가 늘었냐 저는 안 늘었다고 봅니다. 반 윤석열 대통령 표가 많잖아요. 한 60%로 되잖아요. 그거 한 번밖에 지금 못 담고 있잖아요.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하면 늘리느냐가 제일 중요하거든요. 온전하게 심판 선거로 가면 야당이 이깁니다. 그건 모든 전문가가 다 동의하는 거고 아마 저는 일반 국민들도 다 동의하는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심판의 프레임을 어떻게 해서든 희석시키려고 하는 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목표고 전략이잖아요. 그리고 지금까지는 상당히 흐트려 놨어요. 총선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흐트려 놓은 거 아닙니까? 그럼 빌미를 준 건 또 누구냐, 한동훈 위원장이 잘해서 그런 거냐 그런 것도 있겠죠. 근데 야당이 못해서 빌미를 준 것도 있잖아요. 그러면 스스로 지금 지려고 기를 쓰는 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잖아요. 왜 그런지 저는 잘 아까도 계속 지금 제가 전문가 맞나요?

◎ 앵커> 명쾌한 해답을 저희한테 주고 가셔야죠.

● 이철희> 답이 안 납니다. 답을 잘 모르겠어요. 진짜로 왜 저러는지.

◎ 앵커> 그러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오늘 기자회견 하신다고 하시던데 어떤 선택을 하실까요?

● 이철희> 같은 고민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게 이제 본인이 나가면 아무래도 상징성이 있잖아요. 문재인 정부의 비서실장을 했다는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나간다고 했을 때 그러면 이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당 대표 간의 관계가 어떻게 될까 약간 좀 큰 그림이잖아요. 거기에 대한 신경을 좀 쓰지 않겠습니까?

◎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측근을 만나서 하신 말씀이 총선은 이재명만으로도 못 치르지만 이재명 없이도 못 치른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근데 그러면서 오늘 조간 보도를 보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를 만나서 임종석 전 실장을 포함한 3명 정도에 대해서 좀 잘 살펴봐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세 명 다 그런 배려나 잘 살펴봄이 없었다. 이 얘기가 나오면 결국은 이재명 대표 측에서는 이른바 문재인 전 대통령 친명과 굳이 그렇게 공존할 생각이 없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근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굳이 그걸 그렇게 고민해야 되는 건가요? 근데 그거 해석의 영역이죠. 그러니까 의도는 이재명 대표나 그쪽 분들이 어떤 의도를 갖고 하느냐는 해석의 영역인데 말씀드린 대로 총선 승리보다는 자기 자기 생존이 우선이다라는 가설을 놓고 보면 설명이 된다고 그랬잖아요. 그렇게 되죠. 근데 문제는 이 당이 그러면 언제까지 이재명 당일 거냐 라는 고민이 있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총선 그래 좋아 내가 출마 안 할게 대신에 그럼 전당대회에서 한번 붙어보자

◎ 앵커> 네 8월에 붙어보자

● 이철희> 어떻게 결론을 한번 내보자. 그러면 진짜 이렇게 갈 건지. 또는 그 이후에 또 대선 후보 가지고 한번 해보자. 이런 식의 싸움의 계기들이 안에서도 만들어낼 수는 있기 때문에 임종석 전 실장이 그 선택을 할 수도 있죠.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야 도저히 그건 아닌 것 같아 답이 안 나와. 그러면 그 상징적인 의미까지 포함해서 나가자 이럴 수는 있겠죠. 나가면 나가는 판이 조금 더 판이 커지게 그리고 이제 따라나갈 사람들도 더 나올 테기 때문에.


◎ 앵커> 근데 윤영찬 의원한테 당에 문제가 있어도 당에 남아서 해결을 해야 된다라고 설득한 게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잖아요. 그런데 본인 공천이 배제가 된 다음에 본인이 나가면 이 언행일치가 안 되는 거잖아요

● 이철희> 그거야 한 번 말했다고 해서 상황이 바뀌었는데도 계속 그 말을 지켜야 되냐 이렇게 반론할 수 있죠. 이제 농담 삼아 제가 드리는 말씀인데 제 친구들도 저보고 야 너 국회의원 나가라 이렇게 얘기를 해요. 가끔, 근래에도 나는 안 한다고 선언했잖아 그랬더니 그 친구들이 대뜸 반박하는 말이 뭐냐 하면 정치인 말을 누가 믿냐. 그러더라고 내가 우스갯소리로 했는데, 정치인이라고 말을 자주 뒤집는다 이런 이미지가 있는 건 사실입니다만 임종석 전 실장이 그런 선택을 하더라도 저는 본인의 말은 바뀌는 게 맞죠. 그러나 사정이 그만큼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데 모르죠. 어떤 선택을 할지 할까요?

◎ 앵커> 일단 일단 약간 쿠션을 두지 않을까요? 그냥 저도 순수히 추측입니다.

● 이철희> 임종석 실장이 나간다는 선택을 하면.

◎ 앵커> 지각 변동이 있을 것 같아요.

● 이철희> 전해철 전 장관 등등 이런 분들까지 연쇄적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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