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타이어통통 튀어 달려오던 버스 그대로 '쾅'…블랙박스에 담긴 아찔한 순간
입력 2024-02-26 19:02  | 수정 2024-02-26 19:41
【 앵커멘트 】
고속도로를 달리던 25톤 화물 트레일러에서 무게 80kg짜리 커다란 타이어가 갑자기 떨어져 나갔습니다.
중앙분리대를 껑충 뛰어넘은 타이어가 마주 오던 전세버스를 그대로 덮치면서 2명이 숨졌는데, 비슷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속도로 3차로를 달리던 25톤 화물 트레일러에서 갑자기 커다란 타이어 하나가 떨어져 나옵니다.

왼쪽으로 굴러가던 타이어는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은 뒤 오히려 더 솟구쳐 오릅니다.

몇 차례 더 튀어 오르더니 결국 중앙분리대까지 넘어 마주 오던 관광버스를 그대로 덮칩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 60대 남성과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 버스 기사 동료
- "상대방 차가 어떻게 정비를 해서 다니는가…. 그게 제일 의문스럽고…. 이게 있을 수가 없는 문제라니까요."

화물 트레일러 기사는 타이어가 빠지고 나서도 그대로 달렸고, 뒤따르던 운전자가 경적을 울리며 멈춰 세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리던 화물차 등 대형 차량에서 타이어가 빠지는 사고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2021년 경북 상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도 화물차에서 떨어진 타이어로 사고가 발생해 30대 남녀 2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이번 사건은 바퀴 빠진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화물차에 대한 전체적인 관리제도가 필요한 것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비 제도 같은 관리 제도도 낙후돼 있기 때문에…."

경찰은 트레일러 기사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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