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국 수련의 파업 돌입…"임금 35% 인상하라"
입력 2024-02-26 07:00  | 수정 2024-02-26 07:12
【 앵커멘트 】
영국에서도 수련의들이 5일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35% 임금 인상을 요구한 건데, 이들의 정부와의 임금 갈등은 1년째 이어져 왔습니다.
박혜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의사의 절반에 달하는 수련의들이 정부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24일부터 5일간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지난해 3월 첫 파업 이후 이번이 벌써 10번째입니다.

이들은 15년간 물가상승률 이하의 임금 인상을 보상하라며 정부에 35% 임금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올해 약 9%의 임금 인상을 받았는데, 작년 말 추가 3% 인상 논의는 합의되지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의사들의 파업 이면에는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면서 서민을 위한 복지나 임금 인상 요구에 소홀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마틴 자크 / 영국 학자
- "영국은 미래의 새로운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합니다. 국가는 이것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이념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인 파업도 예상되는 가운데, 빅토리아 앳킨스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파업으로 이미 130만 건 이상의 진료가 연기되거나 취소됐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혜빈입니다.
[park.hyebin@mbn.co.kr]

영상편집: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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