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연휴 제주 방문한 중국 관광객, 씀씀이 10배 커졌다
입력 2024-02-25 16:58  | 수정 2024-02-25 17:26
설 연휴를 앞둔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1층 국제선 도착장에서 상하이발 직항기를 타고 온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2024.2.8 / 사진=연합뉴스

중국 최대 명절 춘제(10∼17일)와 겹친 지난 설 연휴 9∼12일 나흘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의 씀씀이가 커졌습니다.

오늘(25일) 제주도에 따르면 9∼12일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신용카드(BC카드) 결제액 분석 결과, 결제 금액이 2억 516만 원 가량으로, 전년 설 연휴(21∼24일) 나흘간 쓴 2,110만 원보다 10배(9.7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결제 금액도 17만 1,541원으로, 국내 관광객 1인당 평균 결제 금액(8만 1,871원)과 비교해 두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전년 대비 증가한 업종은 면세점(44.79%), 한식 음식업(14.59%), 대형 종합 소매업(11.28%), 스포츠 및 레크리에이션 용품 임대업(7.53%), 호텔업(6.47%), 체인화 편의점(3.68%), 건강보조식품 소매업(2.07%), 화장품 및 방향제 소매업(1.66%), 서양식 음식점업(1.28%) 등입니다.


제주도는 중국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사증 입국허가 등 제주 방문 여건이 개선된 점을 중국인 소비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설 연휴 기간 제주공항 도착 기준 60여 편의 직항편이 중국에서 운항했고, 서울과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제주도의 반자유 여행 상품 예약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중국발 크루즈인 85,000t급 메디테라니아호가 16,000여 명의 관광객을 싣고 제주를 찾았습니다.

도는 중국 크루즈선이 기항하면 선석을 우선 배정해주는 등 중국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