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성윤 출마 선언..."윤석열 사단 청산 최선봉에 설 것"
입력 2024-02-14 15:01  | 수정 2024-02-14 15:12
사진=연합뉴스
징계위 출석 앞두고 "사이비 정권 끝장낼 것"
조국 신당 합류 여부에는 "중요한 선택지...결정된 게 없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윤석열 사단'을 비판했던 이성윤(62·사법연수원 23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징계위원회가 열리는 날 총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 위원은 오늘(14일) 오후 2시 자신의 징계 사건을 심의하는 검사징계위가 열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건물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사이비 정권을 끝장내고 윤석열 사단을 청산하는 데 최선봉에 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검찰정권의 무도함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걸핏하면 수사권과 징계권으로 마음에 안 드는 상대편을 주야장천 괴롭히고 비판세력에게 재갈을 물린다. 근무지만 서초동에서 용산으로 옮긴 듯 윤석열 전 검사는 수사하듯이 정치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로 가 김건희 종합 특검법을 관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징계 혐의에 대해서는 "부당하다"며 "검찰도 할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조 전 장관이 창당하는 정당에 합류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도 굉장히 중요한 선택지인데 결정된 게 없어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이 위원은 징계위에 직접 출석하지 않고 변호인만 참여하도록 했습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 위원이 도서 출간기념행사 등에서 검찰 업무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발언을 하고 조 전 장관과 부적절하게 교류해 검사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며 지난달 4일 법무부에 중징계를 청구했습니다.

검사징계법에 따라 검사에 대한 징계는 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으로 나뉘는데, 정직 이상이 중징계로 분류됩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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