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시진핑, 바이든에 미국 대선 개입 안 한다 약속"
입력 2024-01-31 19:02  | 수정 2024-01-31 19:52
【 앵커멘트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중국은 미국 대선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른 나라 선거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은데,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까지 했다니 이유가 뭘까요?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선 공화당 트럼프, 민주당 클린턴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당시 클린턴 후보의 이메일이 해킹당해 당내 갈등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그 배후가 러시아 정보기관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습니다.

그 뒤로 미국은 자국 선거에 다른 나라가 개입하는지를 항상 감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의 개입 우려가 커지는 상황.

지난해 11월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이 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1월)
- "우리는 경쟁이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책임 있게 경쟁을 관리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해 11월)
- "우리가 서로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며 협력 상생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차이점을 극복하고두 주요 국가가 서로 화해할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려를 제기했고,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미국 대선에 개입하는 일은 없을 거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지난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회동에서도 두 사람은 시 주석의 약속을 재확인하기까지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한편, 미중 양국은 지난해 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이행 차원에서 펜타닐 등 마약 대응 워킹그룹을 출범시켰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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