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피격' 작전관, 새 천안함장 취임…"전우 몫까지 1천 배 응징"
입력 2024-01-22 19:01  | 수정 2024-01-23 07:38
【 앵커멘트 】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작전관으로 천안함에 근무했던 해군 장교가 부활한 천안함의 함장에 취임했습니다.
천안함의 새로운 지휘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전우들의 몫까지 더해 1천 배로 응징해 원수를 갚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피격되자 작전관 박연수 대위는 함교 당직자 7명 전원이 탈출할 수 있도록 활약했습니다.

무려 5,050일 만에 새 천안함의 지휘관으로 돌아왔지만, 전우들을 생각하면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박 함장은 목숨 바쳐 바다를 지킨 전우들을 일일이 어루만지며 서해수호 의지를 거듭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연수 / 천안함장 (중령)
- "적이 도발하면 즉각, 강력하게, 끝까지 응징해 전우들의 원한을 갚겠습니다."

북한군이 또다시 도발하면 전우들의 몫까지 1천 배로 응징해 그곳을 무덤으로 만들어 원수를 갚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일 / 해군 서울공보팀장
- "천안함 전사자들과 그들의 명예를 보다 잘 드높이고 새롭게 부활한 천안함을 잘 이끌 적임자라고…."

2,800톤급 신형 호위함으로 부활한 천안함은 지난해 12월부터 최전방 북방한계선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 중입니다.

북방한계선 포 사격 등 도발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박 함장은 가슴에 묻은 전우들과 함께 서해바다를 지키기 위한 본격적인 임무에 돌입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정민정
화면제공 : 대한민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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