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판 나사' 현실로 성큼…이르면 올해 '5월'부터
입력 2024-01-09 15:44  | 수정 2024-01-09 16:09
오늘(9일)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이 통과됐다. / 사진=연합뉴스

'한국판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신설법이 오늘(9일)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설립운영특별법(우주항공청법 제정안과 우주개발진흥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우주항공청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소속 기관으로 설치하고 대통령 직속 국가우주위원회에서 감독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합니다.

우주항공청법 제정안은 우주 개발을 주도할 국가 컨트롤타워를 설립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에 따라 추진됐으며, 지난해 4월 정부 입법으로 발의된 지 약 9개월 만에 국회 문턱을 넘었습니다.


우주항공청은 이르면 올해 5월에서 6월쯤 경남 사천에 설립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입법 과정에서 법 시행 시기가 공포 후 6개월에서 4개월로 줄면서 올해 상반기 우주항공청 개청이 가능해졌습니다.

경남은 우리나라 유일 항공기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사천시)과 한국형 발사체(KSLV) 엔진·추진기관을 만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창원시) 등 많은 관련 기업이 몰려 있습니다.

이번 법안 통과로 경남시가 산업적 측면에서 우주항공 중심지로 발돋움할 제도적 기반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우주항공청 소속 기관으로 편입되며, 연구·개발(R&D) 기능은 우주항공청과 항우연이 모두 수행할 예정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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