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의조 사생활 영상 유포 협박' 친형수, 첫 재판서 "모르는 일"
입력 2024-01-08 19:00  | 수정 2024-01-08 19:36
【 앵커멘트 】
축구선수 황의조 씨의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고, 이를 빌미로 협박한 황 씨 친형수의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형수 측은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하며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축구선수 황의조 씨의 사생활이 담긴 영상을 유포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구속 기소된 황 씨의 친형수 이 씨가 처음으로 법정에 섰습니다.

이 씨 변호인 측은 재판부가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을 묻자 모두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곧이어 이 씨에게도 "모르는 일인지" 물었고, 이 씨는 그렇다는 취지로 답변했습니다.

이 씨 측은 또 이번 재판을 두고 이 씨와 황 씨의 사생활이 담겨 있는 만큼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재판에 참석한 여성 피해자의 변호인은 이런 요청에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은의 / 변호사 (여성 피해자 측)
- "비공개를 요청하는 건 주로 피해자 쪽에서 하는 거죠. 피고인과 황의조 선수가 이해관계를 함께하고 있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

공소장에는 이 씨가 사생활 영상을 유포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자신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라고 협박한 내용 등도 담겼습니다.

황 씨에 대한 불법촬영 혐의도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현재 영국에 체류 중인 황 씨의 입국이 늦어지면서 관련 수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이유진
그래픽: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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