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크라이나 공격한 미사일 잔해에서 '북한 흔적'
입력 2024-01-08 08:39  | 수정 2024-01-08 08:57
【 앵커멘트 】
미국 정부는 최근 러시아가 북한에서 받은 탄도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검찰도 하르키우 공습 당시 지역에 떨어진 미사일 잔해에서 북한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두 명이 숨지고 60여명이 다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공습 당시 사용된 미사일의 잔해입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당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제공받은 미사일을 사용했다며, 최근 그 잔해를 공개했습니다.

검찰 대변인은 잔해의 노즐과 꼬리 부분이 북한이 군 열병식에서 공개했던 미사일의 모습과 비슷하고, 미사일의 크기와 배선 장치도 러시아산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로 추벤코 / 우크라이나 검찰 대변인
- "정확한 종류는 모르겠지만, 이 미사일은 북한의 한 미사일 형태와 비슷합니다."

앞선 지난 4일,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미사일을 제공받아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러시아가 올해 들어 지난 2일 야간공습 등에 여러 발의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현지시각 10일 열릴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북한산 무기 사용 등 제재 위반 행위를 비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강서영입니다.
[kang.seo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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