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엄청난 양의 화산재…유럽 공항 운항 중단
입력 2010-04-15 22:50  | 수정 2010-04-16 04:32
【 앵커멘트 】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에서 나온 엄청난 양의 재가 유럽 상공을 뒤덮었습니다.
화산재로 인해 영국 주요 공항을 비롯한 유럽 일부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임진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공항의 하늘이 온통 회색빛입니다.

잿빛 먼지가 뒤덮인 하늘 아래 항공기들은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슬란드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항공기 운항을 멈췄습니다.

전문가들은 화산재에 함유된 작은 암석 조각이나 유리, 모래가 항공기 엔진을 멈추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내 주요 공항들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공항 이용객들은 이번 일이 믿어지지가 않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공항 이용객
- "좀 특이한 일이죠. 일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니까요. 처음에는 철이 지난 만우절 농담인 줄 알았어요."

운항이 취소되는 바람에 이용객들은 실망에 가득 찬 얼굴로 탑승 수속대 앞에 줄 서 있습니다.

▶ 인터뷰 : 공항 이용객
- "탑승 수속대에 가보겠지만, 영국을 떠나는 비행기는 없다고 하네요."

영국뿐만 아니라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도 항공기 운항에 대한 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화산재로 인해 지금까지 모두 4,000편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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