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인양]시신 속속 운구…통곡의 바다
입력 2010-04-15 20:15  | 수정 2010-04-16 04:21
【 앵커멘트 】
잇따른 시신 수습 소식에 평택 2함대에 머무르고 실종자 가족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운구하는 헬기가 가족들이 있는 평택으로 헬기가 가족들이 있는 평택에 도착해 검안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안형영 기자!

【 기자 】
네.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시신을 운구한 헬기가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이 곳 평택 2함대 사령부는 참담함 그 자체입니다.

조금 전인 오후 7시 35분 쯤에는 강현구 병장, 박정훈 상병, 신선준 중사의 시신을 실은 헬기가 도착했는데요.

도착한 시신은 군 입대 동기생들이 맞고 이습니다.

시신이 속속 도착하면서 지금 이 시각까지 이 곳으로 운구된 시신은 총 12구입니다.

이들 시신은 곧바로 의무대로 옮겨져 검안의와 유족들의 입회 아래 검안을 받고 나서 임시 안치소에 모셔지고 있습니다.

유족들은 검안에 앞서 태극기에 덮인 채 차갑게 식은 희생자의 시신 대하고는 가슴을 움켜쥔 채 오열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밤 늦게까지 발견된 시신을 이 곳으로 운구한다는 방침이어서, 이 곳 평택 2함대 사령부는 통곡의 바다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 질문2 】
남은 실종자 가족들도 비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할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인양이 끝나고 시신 수습이 진행되면서 가족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오전부터 지금까지 TV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시신 수습 장면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tv 자막을 통해 아들과 남편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진 듯 참았던 눈물을 쏟고 있습니다.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가족들은 마음을 졸이면서 장병들의 마직막 귀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혹시나 남편과 아들이 발견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초조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령도 사고 해역에도 가족 대표단 11명도 수색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그 중 2명은 직접 선체 안으로 들어가 심하게 훼손된 현장을 직접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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