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 천안함 함미 작업 진행 상황

【 앵커멘트 】
천안함 함미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면서 실종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평택 2함대사령부로 함미를 옮길 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입니다.

【 질문 】
안타까운 얘기인데, 실종자들이 차례로 시신으로 발견되고 있다구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실종자들의 시신이 잇따라 함미 내부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서대호 하사의 시신이 가장 먼저 확인이 됐고요.

이어 방일민 하사와 이상준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또, 이상민 병장과 안동혁 상병, 그리고 임재엽 하사, 신선준 중사, 강현구 병장 시신도 확인됐는데, 장소는 승조원 식당과 기관부 침실, 그리고 통로, 또 탄약고였습니다.

때문에 당초 예정됐던 오후 8시까지 실종자 수색 작업이 끝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요.

군 당국은 함미 내부에 부유물이 많고 전선 등이 엉켜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밤 늦은 시간에도 불을 밝히고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
현재 인양 작업 진행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수색 작업과 함께 끌어 올린 함미를 바지선에 고정하는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12분쯤, 그러니까 인양이 시작된 지 4시간여 만에 바지선 위에까지 내려 놓는 데 성공했는데요.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빠른 작업 진행 속도였습니다.

하지만, 바지선에 설치한 함미 고정용 거치대가 1천 톤에 육박하는 함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부서지면서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현재는 거치대를 다시 용접 보강하는 작업을 진행되고 있는데, 수색 작업에는 SSU 대원 40여 명과 실종자 가족 대표단 4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함미는 이렇게 인양과 수색 작업이 모두 마쳐진 뒤 평택 2함대사령부로 이동하는데, 그 시간은 대략 9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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