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인양] 절단면 부분 공개…군사 기밀 유지 고려
입력 2010-04-15 17:16  | 수정 2010-04-16 02:32
【 앵커멘트 】
천안함 침몰 사고의 원인을 규명할 가장 큰 열쇠인 함미의 절단면이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군사 기밀 유지와 군 사기 등을 고려해 전면 공개는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양된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에는 촘촘한 그물망이 씌워 있습니다.

그나마도 안개가 짙게 깔린데다 거리마저 상당해 절단면의 윤곽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군은 천안함 함미의 절단면을 부분적으로만 공개했습니다.

취재진에게도 함미에서 300야드, 273m 떨어지도록 제한했습니다.


군이 이렇게 절단면을 부분적으로만 공개한 것은 군사 기밀 유지와 군의 사기, 희생자에 대한 예우 때문입니다.

애초 군은 절단면의 완전 비공개 원칙을 세웠지만, 오히려 더 큰 의혹을 부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절충안을 마련한 것입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절단면을 완전 공개할 경우 초계함의 구조와 탑재된 무기체계 등 군사기밀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273m나 떨어진 데다 그물망이 씌워져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비공개와 크게 다를 게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기대했던 영상이나 사진을 담기 힘들었습니다.

한편, 군은 천안함의 교신일지의 경우 군의 암호체계가 북한은 물론 제3국에 완전히 공개될 우려가 크다며 공개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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