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12월 FOMC 의사록에 금리 인하 기대 약화…나스닥 1.2%↓
입력 2024-01-04 07:35  | 수정 2024-01-04 07:35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새해 이틀째를 맞아 하락 마감했습니다.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85포인트(0.76%) 하락한 37,430.19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8.02포인트(0.80%) 떨어진 4,704.8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3.73포인트(1.18%) 하락한 14,592.2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금리 인하의 명확한 시점이 담기지 않으며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떨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12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평가했으나 즉각적인 금리인하 시점에 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의사록에서는 "대체로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신중하고 지표에 의존하는 접근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인플레이션이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분명히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내려갈 때까지 정책이 한동안 제약적인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참석 위원들은 향후 경제 상황이 추가 금리인상을 적절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이날 연설에서 "'자동 조정장치(autopilot)'는 없다"라며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또한 바킨 총재는 "연착륙이 점점 가능해 보이지만, 결코 당연한 일은 아니다"라며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재논의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이다 하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까지 오르며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의사록 발표 이후 3.91%까지 떨어졌습니다. 2년물 금리는 4.34%를 기록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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