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름 유출' 중국 선장 체포
입력 2010-04-15 12:12  | 수정 2010-04-15 12:12
【 앵커멘트 】
호주 연안에서 막대한 기름을 유출한 혐의로 중국인 선장과 항해사가 체포됐습니다.
호주 정부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를 파괴한 이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에서 좌초돼 막대한 기름을 유출한 중국 화물선의 선장과 항해사가 호주 법정에 섭니다.


호주 언론들은 사고의 책임을 물어 선장에게는 우리 돈 5천만 원의 벌금을, 항해사에게는 징역 3년과 2억 원 정도의 벌금을 선고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중국 국적의 선넝 1호는 지난 3일, 호주 해역에 있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이 때문에 3톤가량의 기름이 유출됐습니다.

당시 이 배는 6만 5천 톤의 석탄과 950톤의 원유를 싣고 호주에서 중국으로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사고 해역에 현재 250미터 폭의 기름띠가 3킬로미터에 걸쳐 끼어 있고, 산호초 일부가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레이첼 노란 / 퀸스랜드 교통장관
- "선원들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3천 개의 암초와 900개의 섬으로 구성돼 있는 세계 최대의 산호초 지대입니다.

수천 종의 바다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환경전문가들은 생태계가 복구되려면 20년 넘게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5to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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