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게임중독 대책 효과 있을까
입력 2010-04-15 05:02  | 수정 2010-04-16 04:25
【 앵커멘트 】
어린이와 청소년의 게임 중독을 막으려고 정부가 발표한 대책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밤 중에 게임 접속을 막는 이른바 '셧다운' 제도의 실효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온라인 게임입니다.

정부가 발표한 게임중독 방지 대책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은 밤 12시부터 아침 8시까지 이용할 수 없는 게임으로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이른바 '셧다운'으로 불리는 이 제도의 실효성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선 / 아이건강국민연대 사무국장
- "밤 12시가 되면 모든 접속하고 있는 아동 청소년은 접속을 강제로 끊는 제도가 필요합니다. 아이들한테 어떻게 하면 중독을 막을 수 있느냐고 물어봤을 때 '컴퓨터가 저절로 꺼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일단 11시 59분까지만 접속해 놓으면 밤새 게임을 해도 제지할 길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셧다운제는 신규 접속만을 막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최현우 / 넥슨 홍보실장
- "지금의 '셧다운제'는 신규 접속 차단이라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향후 5개월에서 6개월 정도 후에는 좀 더 보완된 방향으로 유지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셧다운제'가 정작 청소년 이용자가 많은 전투 게임에는 적용되고 있지 않은 점도 문제입니다.

자신의 게임 이용습관은 바꾸지 않은 채 즐기는 게임만 갈아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선 손위 형제의 아이디를 이용하라는 식의 방법도 올라오고 있어 이번 제도가 실제 어떤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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