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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원 '기적 같은 1부 잔류 드라마'
입력 2023-12-09 19:30  | 수정 2023-12-09 20:10
【 앵커멘트 】
다음 시즌 프로축구 무대에서 1부와 2부 어디서 뛰게 될지 운명의 경기가 열렸는데요.
수원FC와 강원FC가 천신만고 끝에 승리를 거두며 다음 시즌에도 1부에서 뛰게 됐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차전에서 1대 2로 패한 수원FC가 2차전에서도 전반 15분 선제골을 내줘 벼랑 끝까지 몰립니다.

하지만, 패색이 짙던 후반 33분과 40분에 연달아 2골을 뽑아내며 1, 2차전 합계 3대 3,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합니다.

홈 팬들의 응원 속에 기세가 더욱 오른 수원은 연장에서도 3골을 몰아치며 기적같은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다음 시즌에도 1부에서 뛰게 된 수원, 1차전에서 패하고도 1부에 남은 건 역대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김도균 / 수원FC 감독
- "(선수들에게) 미안함과 죄송함과 또 감사한 마음이 경기 끝나고 들어서 뭉클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흘렸던 것 같은데…."

4년 만에 1부 복귀를 꿈꿨던 부산은 유리했던 고지를 지키지 못하고 눈물을 삼켜야 했습니다.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강원과 김포의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안방에서 2대 1로 승리하며 1부 생존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가브리엘이 후반 5분과 후반 30분 멀티골을 터트리며 일등공신 역할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정환 / 강원FC 감독
- "간절함을 가지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하자고 이야기했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들이 정말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2부 진입 2년 만에 승격을 노린 김포는 루이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리면서 아쉽게 꿈을 접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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