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만석 걱정 하지 마세요" 용인시, 서울 출근길 광역버스 확대 운영
입력 2023-11-16 09:20  | 수정 2023-11-16 09:39
【 앵커멘트 】
매일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이 9만 명이 넘는 경기 용인시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 이후 곳곳에서 버스 타기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용인시가 출근시간 만석이 자주 발생하는 정류장에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팔을 걷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용인 기흥구의 한 버스 정류장입니다.

이른 새벽부터 서울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줄지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인에서 서울로 매일 출퇴근 하는 시민은 9만여 명.

출근시간대 서울로 가는 광역버스를 타려는 시민이 몰리면서 중간노선쯤에는 이미 만석이 된 버스를 타지 못하는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지난해부터는 광역버스 입석 금지가 전면 시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 인터뷰 : 이유손 / 경기 용인시
- "6시 20분부터 40분까지는 버스가 아예 서지를 않아요. 정차를 안 해요, 그냥 가요. 그래서 30~40분 기다리는 건 보통이에요."

민원이 쏟아지면서 용인시가 국토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출근시간대 광역버스 배차 확대를 이끌어냈습니다.

우선 강남대역 등 만석이 자주 발생하는 노선 중간지점에 기존 노선과 똑같이 운행하는 전세버스 3대를 투입한 용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10대가 넘는 광역버스를 곳곳에 배치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경기 용인특례시장
- "이번에 출근시간대에 3대 투입되는 전세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들어보고 시간 등을 조정할 수 있으면 하겠습니다."

조만간 좌석 수가 많아 운행 효율이 높은 2층 전기버스도 서울 출근길에 투입하기로 한 용인시는 정규버스 확대 등 교통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마련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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